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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캐비닛 문건' 정황증거로…남은 재판 영향은

입력 2017-08-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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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눈길을 끈 대목은 박근혜 정부 당시 문건이 선고에 반영된 점입니다. 지난달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것이죠. 이 문건이 이번 재판에서 중요한 정황으로 인정되면서, 남은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재판부는 지난달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을 언급했습니다. "승계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관심을 갖고 보고서가 작성된 점도 확인됐다"고 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이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삼성 경영권 승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활용하려 한 정황으로 해석했습니다.

삼성의 최대 현안이었던 경영권 승계를 청와대가 먼저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지난달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이 법원의 판단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미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백건을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때문에 국정농단 관련 추가 수사의 단서나 향후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문건 발견 사실을 공개하면서 삼성경영권 승계 이외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화이트 리스트'로 불리는 보수단체 불법 지원 의혹, 세월호, 선거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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