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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범죄 부추기는 '가출 카페'…단속 쉽지 않아

입력 2014-11-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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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 카페' 들어보셨는지요? 최근 인터넷에선 가출 카페가 성행하면서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막을 근거는 없어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듭니다.

방 안에 주인이 있지만 문을 막아 나오지 못하게 한 뒤 순식간에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얼굴도 모르는 사이였던 이들은 인터넷 '가출 카페'에서 만나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지난해 대전에선 가출 카페에서 만난 10대들이 성매매를 해오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에선 이런 가출 카페가 수십 곳이나 성행합니다.

공짜로 재워주겠다면서 가출을 조장하거나

[가출청소년 : 자기가 입을 옷이나 그런 것만 가져오면 돼요.]

고소득을 미끼로 유흥업소로 유인하기도 합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 노래방이에요. 손님 오면 대화해주시면서 분위기만 맞춰주시면 돼요.]

자살 방조로 처벌이 가능한 자살 카페와 달리, 가출 조장은 범죄로 보기 어려워 가출 카페의 강제 폐쇄나 단속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법의 허점을 이용해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가출 카페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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