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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남성 폭행·금품 강취한 여중생 등 10대 덜미

입력 2014-10-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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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부경찰서는 2일 조건만남을 미끼로 꾀어낸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A(17)군 등 10대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여중생 B(14)양 등 10대 청소년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10대 12명은 지난 7월28일 0시께 B양과의 조건만남을 내걸어 C(36)씨를 중구 대흥동 한 모텔로 유인한 뒤 이를 빌미로 폭행을 하고 700만원 상당의 차량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7월 한달간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에 조건만남 글을 올려 꾀어낸 남성 5명을 상대로 모두 887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B양은 성매수남과 모텔에 들어가 객실번호를 알려주고 A군 등 남성청소년들은 3~4명씩 짝을 나눠 성매수남 협박, 경찰신고를 막기 위한 모텔카운터 장악, 바깥 대기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올초 가출 뒤 만나 알게 된 A군 등 남성청소년들과 사전공모해 범행한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뜯어낸 돈을 여관비나 밥값 등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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