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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주점 가보니…이태원·홍대 vs 강남 '온도차'

입력 2020-05-16 19:17 수정 2020-05-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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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더 퍼지지 않으려면 이런 것을 막아야 할 텐데요, 저희 취재인이 금요일이던 어젯밤(15일)과 오늘 새벽 주점들이 많은 곳을 둘러봤습니다. 이태원과 홍대는 한산했지만, 강남에서는 '헌팅 술집' 같은 곳에 여전히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마스크는 안 보였고, 클럽에서 못 논 사람들 여기선 놀라는 말만 들렸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 이태원의 한 골목입니다.

금요일이란 사실이 무색하게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클럽엔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었고, 헌팅 술집과 라운지 바 등도 영업을 접었습니다.

[이태원 바 직원 : 보시면 아시다시피 그냥 사람이 없잖아요. 제가 말씀드릴 것도 없이 그냥 없잖아요.]

홍대 앞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평소 발 디딜 틈 없는 포차 거리엔 빈 택시만 가득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산해진 겁니다.

하지만 이날 강남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평소보단 줄었다지만 거리엔 여전히 사람이 많습니다.

클럽은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헌팅 술집에 손님이 이어졌습니다.

술집엔 체온을 재고 호흡기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간간이 자리를 옮겨가며 자유롭게 교류하기도 합니다.

대놓고 클럽 대신이란 말도 들립니다.

[자 강남에서 클럽에서 못 놀았던 분들 여기서 노세요.]

손님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헌팅 술집 방문객 : 오랜만에 술 좀 마시고 싶어가지고. (다들) 신났죠. 설마, 설마 (코로나19) 걸리겠어 이런 마인드.]

테이블 간격이 1m도 안 되는 일반 술집도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분수령으로 보고 주점 등을 상대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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