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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충격적인 뉴스" 부글부글…북일관계에도 파장

입력 2013-05-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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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우리 정부는 살짝 발을 빼려는 것 같죠? 최근 북한에 총리 특사까지 파견하며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일본은 또 한 번 허를 찔린 표정입니다. 사실 확인 등을 둘러싸고 북일 관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레비 아사히 진행자 : 충격적인 뉴스입니다. (1977년 행방불명된) 마쓰모토 교코의 아들이 탈북에 실패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일본 언론들은 하루 종일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 청소년 중에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아들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중점 보도했습니다.

해당 납치 피해자인 마쓰모토 교코는 1977년 29세때 돗토리현 요나고시 자택 앞에서 실종됐습니다.

일본언론들은 납치 당시 상황을 재연하며 마쓰모토의 생존을 기대하는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마쓰모토의 납북 자체를 부인했던 북한은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탈북 청소년들을 서둘러 송환한 걸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관계국과 연락을 취해가면서 사실관계를 예의 확인중입니다. 이 이상 상세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7년부터 약 7년에 걸쳐 일본 전역과 유럽에서 총 17명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중 13명에 대해서만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그 중 생존자 5명을 2002년 모두 일본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자신의 측근을 북한에 몰래 특사로 파견하는 등 납치 문제 해결에 의욕을 보여온 아베 총리는 허를 찔린 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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