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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가' 작곡한 정율성, 탄생 100주년 맞아 재조명

입력 2014-08-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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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정율성이란 이름을 아십니까. 일제 때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에 투신한 한국인인데요. 요즘 중국에선 인민해방군가의 작곡자이자 혁명 영웅으로 추앙받는 그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한창이랍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이 노래, 바로 인민해방군가입니다.

하지만 한국 태생 정율성이 작곡자란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당시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정율성은 1930년대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중국 혁명 근거지 옌안에서 활동하던 중 '팔로군행진곡'을 작곡했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인민해방군가로 공식 채택한 겁니다.

그의 사연은 지난달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언급해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인민해방군가의 작곡가가 된 정율성 선생 등 양국 국민간 우호왕래, 상부상조의 전통은 유래가 깊습니다.]

지난 7일 밤 베이징에선 정율성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광주의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찾아와 특별한 음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샤오티/정율성의 딸 : (아버지 탄생 100주년에 이런 움직임은) 한중 양국 간에 아주 아름다운 일이고 매우 기쁩니다.]

중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계 작곡가 정율성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한중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중국 공산 혁명에 참여하고 북한에서도 활동한 정율성의 전력을 거론하며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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