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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유명앵커, 생방송 직전에 체포…뇌물의혹

입력 2014-07-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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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부패 드라이브가 정관계와 군부에 이어 이번에는 언론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름이 꽤 알려진 유명 앵커가 생방송을 앞두고 전격 체포됐다고 하는데요, 예영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밤 방영된 중국 국영 CCTV의 경제 종합 뉴스.

평소와 달리 여성 앵커가 혼자 뉴스를 진행합니다.

남성 앵커인 루이청강이 생방송 직전 갑자기 공안당국에 체포된 겁니다.

루이청강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앵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인터뷰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지를 뿌리치고 질문 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루이청강/CCTV 앵커 : 전 중국인이지만 아시아를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직속 상관인 리용 부국장도 해외취재차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궈전시 전 CCTV 국장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단순한 뇌물 부패 사건이 아니라 정치와 연관돼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나옵니다.

이들이 시진핑 주석의 부패 캠페인 표적인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인맥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도 CCTV 여자 앵커들이 고위 관리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소환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언론계 내 저우융캉 인맥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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