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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버스투어 vs 정신교육…여야 '국정화 여론전'

입력 2015-10-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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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정화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가 오랜만에 열렸습니다. 오늘도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편, 여당도 세미나를 열고 계속 국사 교과서 국정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여론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 펼치고 있는 여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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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화, 독재의 문 다시 여는 것"

국정화 반대 버스 투어, 3자연대 토론회를 잇달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국정 교과서는 민주주의 퇴행이고 독재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교과서 예비비' 공방…예결위 파행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가 파행을 빚었습니다. 야당이 교과서 집필 예비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여당은 회의 진행과 자료 제출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논란 끝에 시작도 못하고 정회되고 말았습니다.

▶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반대"

서울대 교수 382여 명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정화 반대 성명 가운데 단일 대학으론 최대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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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이 어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은 야당 지도부가 버스투어에 나섰는데요. 교과서 국정화 반대 행동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겁니다. 점점 블랙홀로 빠져드는 듯한 양상의 교과서 문제, 뾰족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갈수록 격화되는 교과서 갈등 문제와 해법은 없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제 일주일하고 하루 뒤면, 정부가 중등 역사교과서를 관보에 고시하게 됩니다.

어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통해 교과서 국정화 강행 의지는 다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시정연설 때 인쇄물 시위까지 벌인 야당은 다급해졌습니다.

야권은 국정화 이슈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어제 국회 밖으로 나가 장외집회를 했습니다.

가을비가 지나고 부쩍 쌀쌀해진 날씨, 시민들과 함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촛불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어제) : 경제와 민생 돌보지 않고 이런(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된 역사관과 욕심 때문에 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화가 납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부터 국정화 반대 행동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국정화 반대' 버스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또 교과서로 뭉친 문재인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의원 등 '야권 3자 연석회의'는 공동 토론회를 열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심상정 대표/정의당 : 초강력 레이저를 쏘면서 역사 전쟁을 선언하는 대통령의 어제 모습이 예산안을 비롯한 시정연설을 다 덮어버렸지 않습니까.]

[천정배 의원/무소속 : 진짜 정상화해야 할 것은 역사 교과서도 아니고 국민도 아니고 이 사회가 아닌 대통령 자신이고 대통령 자신의 국정운영입니다.]

야권의 장외 투쟁 카드에 맞서 새누리당은 이른바 '정신 교육'을 통한 보수 결집에 나섰습니다.

당 중앙위원회 소속 새누리포럼의 주최로 '역사 바로 세우기'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지난 15일 의총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역사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이번에는 당원을 상대로 역사교육에 나선 겁니다.

연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던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맡았습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애국심을 공략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왜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애국심을 발휘하는데 태극기는 저 뒤에 처박혀 있어야 합니까. 항상 행사 가면 모든 행사가 다 그래요. 그래서 이거 우리 개혁해야 됩니다.]

여야의 공방은 국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출석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교과서 태스크포스(TF)'를 비밀리에 운영하고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최민희 의원/새정치연합 : 저는 왜 청와대의 무관함을 그렇게 주장하시고 그러시는지가 이해가 안 간다는 거예요.]

[이병기 비서실장/청와대 : 청와대가 일일이 국정 교과서 지침을 내리거나 이런 거는 없는 게 틀림없습니다. 청와대가 주도를 한다고 그러게 되면 마치 그런 각 부처 사업들을 전부 청와대가 주도한다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역사 교과서 문제는 교육부 소관 사항입니다.]

국회 교문위에서도 '교과서 TF'의 오석환 단장 출석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오갔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야당은 버스투어…여당은="" 정신교육="">으로 제목을 잡아보겠습니다.

Q. 야당 1년 2개월 만에 장외집회

Q. 광화문광장서 1000여개 촛불 켜져

Q. 박 대통령 국정화 고수하자 야 장외로

Q. 국정화 반대 여론 높아 야당 자신감

Q. 야 오늘부터 '국정화 반대 버스투어'

Q. '진실과 거짓 체험관'은 계속 운영

Q. 국정화 정국 속 야 계파 갈등은 잠잠

Q. '현역 20% 물갈이' 위원회 첫 회의

Q. 야 장외투쟁 주력…여는 정신교육 강화

Q. 김무성 "내가 발견한 영웅 전희경"

Q. 박 대통령 시정연설…여야 평가 엇갈려

Q. 정의화 "국회 품격 생각을"…야 거부

Q. 박 대통령 연설 중 야 여성 의원들 퇴장

Q. 비주류 조경태만 '나홀로 기립박수'

Q. 조경태 "싸우더라도 예의는 갖춰야"

Q. 운영위·교문위선 '교과서 TF' 공방

[앵커]

자 지금 여야 당 의원들의 주장을 들은 것처럼 정치권에서 교과서 문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또 사회 전반으로도 확산하는 움직임입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교수 382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국정화에 찬성하는 보수단체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야당 기사는 <야당은 버스="" 투어…여당은="" 정신="" 교육="">으로 잡고 정치권 움직임 추가로 파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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