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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공유, 대리 응시 우려…대학 '온라인 중간고사' 비상

입력 2020-04-28 21:20 수정 2020-04-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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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중간고사를 보는 대학교가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모여서 답을 공유하거나, 대리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화상 카메라로 얼굴을 인증하고 필요하면 경찰에 수사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의 한 문제풀이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한 달에 약 15달러, 우리 돈 1만 8천 원가량을 내면 문제를 대신 풀어준다고 돼 있습니다.

얼마 전 이곳에 한 대학교의 수학 전공과목 중간고사 문제 10개가 그대로 올라왔습니다.

48시간을 주고 치러지는 상대평가 시험이었는데, 인터넷에 정답이 모두 나온 겁니다.

한양대에서는 돈을 대가로 대리시험을 제안하는 글들이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박모 씨/한양대 3학년 : 나쁜 마음만 먹으면 답안 공유라든지 대리시험 이런 게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거든요. 정정당당하게 공부한 학생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코로나19로 온라인 시험이 이어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자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화상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증하는 건 기본입니다.

이번 주부터 중간고사를 치르는 한양대는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정행위 제보가 들어온 수업은 수강생 전원을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에 수사도 의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부정행위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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