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격증 시험 미뤘는데 '공시'는 일정대로…수험생 반발

입력 2020-04-24 20: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기술자격증 시험 일정을 6월로 미뤘습니다. 반면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은 그대로여서 두 시험 일정이 거의 겹치게 됐는데요. 국가자격증이 있어야지만 공무원 시험에 지원할 수 있는 직종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9급 지방직 공무원, 그중에서도 전산직을 준비하는 A씨는 최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산업기사 자격증 시험 일정을 6월로 미뤘다는 발표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6월 13일, 자격증 시험은 13일부터 14일 사이 열립니다.

전산직에 지원하려면 산업기사 자격증이 꼭 필요하지만, 시험 날짜가 겹치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설령 둘 다 치러 합격권의 점수를 얻더라도, 지금 일정대로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A씨/지방직 공무원 시험 준비생 : (산업기사) 자격증이 나오는 건 8월이나 9월에 나온단 말이에요. (공무원) 면접시험인 7월 전까지 자격증을 제출을 해야 되는데. 올해 공무원 시험은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는 상황이니까…]

지난해 8월을 끝으로 산업기사 시험이 없어서, A씨처럼 준비 기간이 1년 이하인 수험생들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전산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업과 농업, 시설직 등을 지원할 때에도 기사나 산업기사 자격증의 종류에 따라 가산점이 나오지만 올해는 받기 어렵습니다.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 맞춰 지방직 공무원 시험도 연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5천 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고용노동부, 각 지자체와 대책을 논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채용·자격시험 재개, 무관중 야구경기…무엇이 달라지나 온라인 개학 후 출결·시험 관리는? '교육부 가이드라인' 보니… 2만5천명 국가시험 논란…접촉 막으려 '축구장 시험'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