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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17일 만에 증상…첫 40대 사망자도 발생

입력 2015-06-16 14:54

오늘 발표된 확진자 4명 중 3명 삼성서울병원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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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확진자 4명 중 3명 삼성서울병원서 감염

[앵커]

메르스 감염자가 또 4명 늘어났습니다. 이 중 1명은 처음으로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당초 알려진 잠복기 2주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의 남구청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 52살 김모 씨가 오늘(16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의 병문안을 갔다 14번째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13일부터 오한 증세가 나타났지만,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동네 목욕탕을 다녀왔고 어제 보건소를 찾아 메르스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김 씨는 격리되기 전까지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계속 해왔고,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도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입니다.

주목할 점은 김 씨가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첫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7일이 걸렸다는 겁니다.

이는 메르스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2주를 넘는 것이어서 그동안의 공식이 깨지는 건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밖에 확진자들은 어떤 분들이죠.

[기자]

네, 새로 확진된 감염자는 모두 4명인데요.

이 중 대구 감염자를 포함한 3명이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14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지난 5일 118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4차 감염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확진자는 154명이 됐습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사망자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와 오늘 새벽 3명이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이 됐습니다.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던 49살 남성이 사망하면서 첫 40대 사망자가 됐고,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58살 남성과 65살 남성도 숨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치료 중인 118명의 환자 중 102명의 상태는 안정적이고, 16명은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퇴원자도 3명 늘어 총 17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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