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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뺨 때리고 기어 다니게까지…중국서도 '갑질' 폭로

입력 2018-05-07 21:21 수정 2018-05-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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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요즘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습니다. 직원의 뺨을 때리고 바닥을 기어가게 하는 장면의 영상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간 간부로 보이는 여성이 일렬로 서 있는 젊은 남성의 뺨을 사정없이 칩니다.

좌우로 오가며 구타가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직원들이 원을 그리며 바닥을 기어갑니다.

구호도 외칩니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의 부동산 체인점 직원들입니다.

월례 결산 회의에서 벌어진 징계 장면이 유출된 겁니다.

회사 대표는 "고객 유치 전화를 걸지 않는 등 회사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이 자청한 체벌"이라며 변명했습니다.

화면 속 여자 간부는 여론 압력에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주의 국가 직원이 일말의 존엄도 받지 못한다", "노조는 수십년 간 장식이었을 뿐", "고용주는 염치 없다"는 분노와 자조의 여론이 거셉니다.

지난해에는 직원의 단합을 위한다며 서로 뺨을 마구 때리게 하는 장면이 폭로되는 등 중국 일부에서는 기형적인 기업 문화가 여전합니다.

이번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에서는 영업 목표를 달성하고, 결속력을 높인다는 이유로 횡행한 악습을 이제는 떨쳐버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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