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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에볼라 환자…첫 사망자 돌보던 병원 직원

입력 2014-10-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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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미국의 첫 에볼라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 만에 숨졌죠. 그런데 그 환자를 돌보던 병원 직원이 추가로 에볼라에 감염됐습니다. 더구나 사망한 환자의 진료기록에서 의료진의 명백한 오진과 잘못된 처방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비난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두 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에볼라 치료 중 숨진 에릭 던컨을 돌봤던 텍사스 보건장로병원 직원입니다.

이 직원은 지난 10일 미열을 느껴 병원에 격리 입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던컨의 진료기록이 공개되면서 의료당국의 부실대응도 문제가 됐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여행 온 던컨은 입국 후 엿새째인 지난달 25일, 스스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던컨은 체온이 섭씨 39.4도까지 올랐고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의료진은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하고 귀가조치했습니다.

이후 던컨은 사흘 만에 다시 병원으로 이송됐고 에볼라 감염이 확인돼 격리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8일 끝내 숨졌습니다.

던컨의 최초 진료 기록엔 그가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사실이 적시돼 있었지만, 담당 의사들은 에볼라 감염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아메시 아달자/피츠버그 대학 병원 의사 : 환자가 에볼라 창궐 지역에서 왔다고 의료진에 알렸기 때문에 에볼라를 의심해볼 만했고, 아마 에볼라 감염도 확인됐을 겁니다.]

미 당국의 허술한 방역 시스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미국은 현지시간 11일 뉴욕의 JFK 공항을 필두로 서아프리카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내 주요 공항에서 특별 검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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