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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에볼라 대책 느려…계속 확산 땐 35조 피해"

입력 2014-10-10 08:46

미국 정부 "에볼라 창궐은 제2의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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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에볼라 창궐은 제2의 에이즈"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최근의 에볼라 확산을 '통제 불능' 상황으로 규정한 가운데, 세계은행이 오늘(10일)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이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에볼라 대책회의에서 국제사회 대응이 더뎌도 너무 더디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볼라 위기에 대응하려면 속도를 더 내야 하고 각국의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계은행은 에볼라가 조기에 차단되지 않을 경우 서아프리카에서만 경제 피해가 35조 원에 달할 걸로 추산했습니다.

[김용/세계은행 총재 : 서아프리카 지역은 대재앙을 맞게 될 겁니다. ]

함께 자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국제사회의 지원이 최소 20배는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를 하루 앞두고 열렸는데, 에볼라 위기를 극복하려면 경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부 아프리카 정상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에볼라 창궐을 에이즈 이후 최대의 도전 과제로 규정했습니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3천6백만 명입니다.

[톰 프리든/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 에볼라가 제2의 에이즈 사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총회에선 에볼라 외에도 홍콩 시위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정치 사회적 문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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