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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첫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각국 확산 우려

입력 2014-10-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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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에볼라가 북미, 유럽에 이어 남미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유엔은 3~4주 마다 감염자가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에볼라는 지난 2월 서아프리카에서 본격 창궐했습니다.

이렇게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3개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에볼라 사망자가 점차 증가하더니 8월 초에는 1000명이 넘었습니다.

이후 두 달 만에 사망자 수는 4000명까지 넘겼습니다.

라이베리아가 2316명으로 가장 많고, 시에라리온이 930명, 기니가 778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는 에볼라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온 에릭 던컨이 에볼라 확진 9일 만인 지난 8일 숨졌습니다.

던컨은 격리될 때까지 100여 명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 사회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엔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스페인의 간호사와 노르웨이의 의사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체코와 마케도니아, 호주 등에서도 의심환자와 사망자 신고가 잇따를 정도입니다.

이런 에볼라가 이젠 남미도 넘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입국한 기니 출신 술레이만 바흐가 에볼라 의심 환자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바흐가 입국한 이후 접촉한 사람은 60여 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에볼라가 대륙을 넘나드는 확산 조짐을 보이자 유엔은 인류가 영원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 : 에볼라 감염자가 3~4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두 달 안에 에볼라 퇴치에 대한 지원 결정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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