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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성 절반, 성적쾌락 대상" 김성회 또 논란의 글

입력 2022-05-12 19:46 수정 2022-05-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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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대통령실의 종교다문화비서관은 또 문제의 글을 올렸습니다.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해 어제(11일) 사과했는데 바로 다음 날에 말이죠. 이번엔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로선 임명을 철회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또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렸습니다.

페이스북에 "(조선시대)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썼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 한 인터넷매체에 올린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는 내용의 기고문이 논란이 되자 발언 취지를 설명하겠다며 올린 글입니다.

김 비서관은 그러면서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반문하며 언론이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빗댄 댓글이 논란이 되면서 어제 한차례 사과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또 문제가 될만한 발언을 한 겁니다.

김 비서관이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 없이 연달아 개인적인 입장을 내면서, 어제 "입장이 없다"고 했던 대통령실은 오늘 "좀 더 지켜보겠다"며 기류에 미묘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고, 비서관으로서 업무하는데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임명을 철회할 사안은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에게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비서관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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