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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친구 보면 안다…김성회 임명, 윤 대통령 역사관 보여줘"

입력 2022-05-12 11:50 수정 2022-05-12 11:52

"위안부 피해자에게 가해진 구둣발 치워야"
검찰 출신 인사 대거 기용도 비판
"검찰 독재 공화국 만드는 아집 거둬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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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에게 가해진 구둣발 치워야"
검찰 출신 인사 대거 기용도 비판
"검찰 독재 공화국 만드는 아집 거둬들여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 혐오 발언 등을 두고 "말한 당사자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고 의원은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발언을 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실의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했다. 유유상종,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고 했다"며 "김성회의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향하는 역사관과 성인식이 어떤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낯뜨거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한 인사의 과거 행적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안부 피해자들과 여성에 대한 인식이 고작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격을 높이고 있는데 정작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그 국격을 자신의 발아래 짓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차에서 구둣발로 두 다리를 올리고 있던 그때 모습과 무엇이 다르냐"며 "지금이라도 위안부 피해자들과 여성들에게 가해진 구둣발을 치우고 사과함은 물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스스로 무너뜨린 국격을 지금이라도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은 검찰 출신 칠상시 인사로 인의 장막을 스스로 만드는 작업을 또다시 탱크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통령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부속실장엔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 내부 감찰을 해야 하는 공직기강비서관엔 이시원 전 부장검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법률을 자문하는 법률비서관은 주진우 전 부장검사, 대통령실의 곡관직인 총무비서관은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관은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 인사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검사까지 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법무부장관은 한동훈 전 검사로 정점을 찍을 그 앞에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을 검찰청으로 착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검찰 칠상시에 둘러싸여 검찰 독재 공화국을 만드는 작금의 아집과 고집을 당장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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