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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 민정수석, 우병우와 사정기관 통제에 앞장선 인물"

입력 2024-05-07 14:26 수정 2024-05-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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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키고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늘(7일)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김 전 차관을 민정수석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민심 청취를 위한 인사라고 하지만 민심은 핑곗거리일 뿐"이라며 "검찰 장악력 유지가 고단한 민생과 무슨 상관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민정수석을 통해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정 기관들을 앞세워 여론 동향이라도 파악할 셈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정수석실은 검찰, 경찰 등 사정 기관을 통제하며 중앙집권적인 대통령제를 강화하는 데 활용돼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쓰일 것"이라면서 "더욱이 김 신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법무부차관으로 우병우 민정수석과 함께 사정 기관 통제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늘 민정수석 부활을 통해 총선 민의를 외면하고 검찰 장악을 통해 가족을 사법리스크에서 구하는 데 골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검찰 권력에 취해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계속하려는 윤 대통령을 국민께서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도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논평을 내고 "검사 출신을 앞세워 민심을 제대로 청취하겠다는 말을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며 "한동훈식에서 우병우식으로 검찰을 장악하는 방식만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신임 수석을 향해 "검찰과 국정원을 이용한 민심을 거스르는 방탄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지키고 싶다면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총선민심의 결정체인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라고 설득부터 하라"고 했습니다.

나아가 배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민정수석실이 윤석열 정권을 어떻게 방탄하는지, 얼마나 처절하게 실패하게 하는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우병우 시즌2의 결말도 뻔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이삭 개혁신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는 그 본질이 다뤄지지 않는다면 민정수석실을 새로이 신설하는 것만으로는 대통령의 민심 청취 능력이 크게 향상할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도현 진보당 부대변인은 "검찰 출신 측근을 임명하는 것은 사정기관 장악을 통한 정적 제거나 가족의 사법 리스크 대비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이 통제해야 할 대상은 사정기관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같은 권력형 부정부패"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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