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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성회 망언 수준, 딱 관종 유튜버 정도…즉각 해임하라"

입력 2022-05-11 19:03

"직책 달기에 한 줌 부끄러움 못 느끼나"
"윤 정부 성공 위한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김성회 "지나친 발언 인정, 깨끗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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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 달기에 한 줌 부끄러움 못 느끼나"
"윤 정부 성공 위한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김성회 "지나친 발언 인정, 깨끗이 사과"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11일)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다시 언급하기도 저급한 수준의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지난 발언들에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며 "윤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보상금이 밀린 화대라느니, 동성애 치료라느니 망언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면 즉각 해임 조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밀린 화대 표현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친일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도의 김 비서관의 왜곡된 역사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위안부 문제에 아파하는 온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게다가 동성애 반대, 치료라니 기가 막힌다"며 "개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찬반을 나누고 질병으로 취급하는지 김 비서관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화두에 오른 지금의 시대상을 발끝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비서관은 과거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거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한 글 등을 올렸다가 페이스북 측으로부터 활동중단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사진=연합뉴스〉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배 위원장은 이런 발언들을 지적하며 "김 비서관의 직책은 종교다문화비서관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 감수성이 가장 뛰어나야 할 직책을 달기에 한 줌의 부끄러움도 못 느끼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약자혐오, 망언을 쏟아내는 수준이 딱 관종 유튜버 정도"라며 "약자 혐오를 일삼았던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또 다른 음모론을 만들어내고 무엇이 혐오인지 인식조차 못 하는 무지를 뽐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김 비서관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 알아서 즉각 물러나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배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이 임명하고 인선한 인사들의 문제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해당 인사들이 아니라 이제는 임명하는 윤 대통령의 자질에도 국민들의 의구심이 짙어져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부적격한 인사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비서관은 과거 글이 논란되자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밀린 화대 표현에 대해 "개인 간 언쟁을 하다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깨끗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성애가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그럼에도 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한 혐오 발언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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