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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합당·야권단일화 모색…대선앞 세결집 본격화

입력 2012-10-25 17:22 수정 2012-10-26 03:27

새누리·선진 합당발표…박근혜 "많은 힘 돼줄 것"
재야원로 문재인·안철수에 11월중 단일화 촉구…신경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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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선진 합당발표…박근혜 "많은 힘 돼줄 것"
재야원로 문재인·안철수에 11월중 단일화 촉구…신경전 계속

대선을 55일 앞두고 여야 보수-진보 진영의 세력 결집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새누리당은 25일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발표하며 충청발(發) 보수대연합을 전면에 띄웠고, 야권의 재야 원로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접점을 못찾는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향해 '11월 중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황우여,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방식이다.

두 대표는 "우리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며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정부투자 규모의 획기적 확대 등 충청권에 대한 7대 지역정책을 실천키로 했다.

선진당과의 통합은 야권 후보단일화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보수 뭉치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권 공략의 의미가 짙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외부행사에 참석했다가 기자들로부터 합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진당이) 힘을 합해줘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많은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재야 원로인사들로 이뤄진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11월27일)에는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가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후보등록(11월25∼26일) 전 단일화를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아름다운 연합정치에 대한 의견교환·협의가 본격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후보들만의 결합이 아닌, 세력의 통합과 지지기반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두 후보에게 '역지사지'를 주문했다.

두 후보측은 일단 이 같은 요구를 유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치쇄신안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이날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시당-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당정치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정치를 이뤄내겠다,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성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로 안 후보를 향해 거듭 견제구를 날렸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정치쇄신안에 대한 민주당측의 비판에 "국민이 원한다고 판단하는 것인 만큼 더욱 국민의 요구를 강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후보들은 이 같은 흐름과는 별개로 이날 전통적 지지층을 넘어서서 유권자 접촉면을 넓혀갔다.

박근혜 후보는 경기 분당의 '카카오톡'을 방문해 20대 직원 10여명과 함께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며 2030의 고충인 주거ㆍ육아ㆍ취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울산·부산·경남 함안을 돌며 시·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영남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선대위 출범식에 순회 참석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는 경남 울산·창원을 각각 방문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고공 농성현장을 찾아 '노동계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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