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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격호 증여 과정서 6000억원대 탈세 정황 포착

입력 2016-08-05 15:29 수정 2016-08-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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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에게 거액의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6000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4일) 롯데정책본부를 추가 압수수색했는데, 신 총괄회장과 서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차명으로 갖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2005년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에 물려줬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회사입니다.

기업가치만 수십 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이들이 홍콩, 싱가포르 등 4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증여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6000억 원을 내지 않은 것을 파악했습니다.

지난 1일 이같은 탈루 과정을 도운 국내 대형로펌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어제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그룹이 서 씨 모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계좌 조회를 마치는대로 서 씨 모녀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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