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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6000억 탈세 의혹' 롯데 정책본부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6-08-05 10:53

부인·딸 등에 차명지분 넘기며 포탈 혐의

롯데홈쇼핑 감사원 감사 무마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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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딸 등에 차명지분 넘기며 포탈 혐의

롯데홈쇼핑 감사원 감사 무마 정황 포착

'신격호 6000억 탈세 의혹' 롯데 정책본부 추가 압수수색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의 6000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4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 관계자 일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 탈세 혐의와 관련해 지원실 관계자들을 5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그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딸 등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600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A법무법인이 법률 조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일 A법무법인으로부터 임의 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또 이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회계사 서너명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서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씨 모녀는 롯데그룹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과정에 수차례 이름이 오르내렸다. 롯데시네마의 매점 사업 독점과 관련해서도 수차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 회사가 대형 회계법인 임원을 통해 감사원에 로비를 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결정된 롯데홈쇼핑 방송 인허가 연장에 대한 감사원 수사 의뢰를 받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이 전·현직 임원들의 범죄 혐의가 기재된 2차 사업계획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롯데홈쇼핑은 6개월간 프라임타임(오전·오후 8~11시)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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