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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탄저균 감염 치료 항생제 보유하고 있어"

입력 2015-05-28 15:49

군, 내년 백신 개발 완료되면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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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년 백신 개발 완료되면 도입 예정

국방부 "탄저균 감염 치료 항생제 보유하고 있어"


국방부는 28일 탄저균 관련 예방 백신은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탄저균관련 예방 백신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며, 국방부는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탄저균에 감염 시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독시사이클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프로플록사신'은 독일의 화학·제약 회사인 바이엘에서 개발한 항생제로 '시프로'로 부른다. 전문의약품으로 호흡기 감염, 귀·코·목구멍 감염, 패혈증 등 각종 감염에 대한 항생제로 이용된다.

특히 동물 탄저에 항생 효과가 높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유일한 탄저병 치료제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독시사이클린'은 탄저, 브루셀라, 페스트, 야토, 전염성 발진티푸스, 털진드기병 치료에 쓸 수 있고, 말라리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서 예방 목적 또는 항말라리아제와 병용해 투여할 수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군 연구소가 실수로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을 미국 내 다른 연구기관들로 보냈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도 하나가 배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이날 오산공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배달된 것과 관련해, "51전투 비행단 긴급대응요원들은 박테리아균이 비활성화 훈련용 샘플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후에 오산공군기지에 있는 응급격리시설에서 탄저균 샘플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산공군기지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샘플의 노출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신중한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에게는 어떠한 위험도 노출되지 않았다"며 "유해물질관리팀이 즉시 시설물을 차단하고, 질병통제센터의 규정에 따라 그 요인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훈련에 참가했던 22명의 요원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모든 요원들에게 검사, 항생제, 백신을 포함한 적절한 의료 예방조치가 취해졌다"며 "어느 누구에게서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탄저균은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진 탄저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생물학 무기 병원균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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