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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월호 시행령 수정 약속 '불가' 입장 고수

입력 2015-05-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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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월호 시행령 수정 약속 '불가' 입장 고수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수정 담보를 요구하는 야당 주장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관련한 여야 협상 상황을 보고하며 야당이 요구하는 세월호법 시행령 요구조건 4가지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약속할 수 없다고 하는데 약속해달라고 어제 하루종일 (야당이) 고집을 부려 밤 늦게 결렬됐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건 시행령 문제기에 국회가 약속할 수 없다. 시행령은 행정부 소관이고 시행령이 법률을 위반하거나 특별한 잘못이, 여야가 다 동의하는 잘못이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만 이 문제는 그런 것도 없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처음에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이야기하다 기초연금 이야기하다 법인세로 잠시 갔다가 그 다음에는 복지부장관 해임건의안으로 갔다가 마지막으로 세월호법 시행령으로 왔다"고 설명했고, 이에 의원들 사이에선 한숨과 웃음이 섞여 나오기도 했다.

현재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이날 오후 회동할 것을 제안해놓은 상태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예정돼있다.

이날 회동은 전날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여야 간사로 '3+3 회동'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지금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들 시그널이 굉장히 좀 혼란스럽다. 그 분들도 입장이 자꾸 왔다갔다 하는 경향이 있어서 국회의장도 기다려 주기로 했다"며 "국회의장도 야당을 상당히 설득하는 데 도와주고 계시다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발언 신청이 없자 의원들을 향해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문자 메시지를 내기 전까지는 멀리 가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원내대표단은 이날 계속 의원들의 '출석 체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여야 간 협상 난항으로 무작정 본회의 시간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본회의부터 열고 부의된 54개 법안 먼저 처리하면서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관련 대야 협상을 이어가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유 원내대표는 이에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나 해당 방안도 내놓고 협상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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