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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입찰, 기술중심 평가…이르면 9월 해상작업

입력 2015-05-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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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 실종자 9명의 유실을 막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업체의 기술력 배점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22일) 11시 나라장터에 올라온 세월호 인양 업체 입찰 공고문입니다.

수심 44m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인양하되, 실종자 유실을 최소화하며, 배에 남아있는 220킬로리터의 기름이 유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이 붙었습니다.

평가요소 중 기술과 가격 비중은 당초 8대 2였지만 세월호의 특수성을 감안해 9대 1로 기술 비중을 높였습니다.

과거 선체를 인양한 경험이 있는 해외 업체들은 이미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기욱 과장/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 대규모, 이름난 업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희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죠. 그분들이 전화해서 동향 등에 관심을 보이다 보니까.]

미국의 타이탄, 네덜란드의 스미트, 중국 차이나샐비지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철조 부단장/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 국내 인양관련 업체들이 보다 많은 경험을 습득해 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유도하기 위해서 가점을 주는 방안을…]

앞서 인양 비용은 1200억 원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배정된 예산은 100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22일 신청이 마감되는대로 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9월 해상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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