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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폐쇄 이틀째…삼성서울병원, 인적 끊긴 채 '적막'

입력 2015-06-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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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삼성서울병원 문제에 대해서 집중해보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부분폐쇄에 들어간 지 이틀째가 됩니다. 주말인 어제(14일)와 달리 오늘부터는 상당한 혼란도 예상됐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우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수연 기자, 응급실 앞에 있는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현재 서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인데요. 출입을 통제하는 보안요원들만 곳곳에 눈에 띌 뿐, 인적이 끊긴 채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부분폐쇄 결정이 난 어제 오후부터 면회객 방문이 모두 제한된데다 신규 환자도 일절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단 증증환자의 경우 환자 당 한 명의 보호자에게 출입증이 주어져 제한적으로 병원에 머무를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몇 명이고, 이들에 대한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모두 780명가량입니다.

이중 암환자 등 중증환자는 4백명 수준이고 나머지는 메르스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들입니다.

어제 복지부와 병원협회, 삼성서울병원이 대책회의를 열고 입원환자들에 대해선 부분폐쇄가 끝날 때까지 삼성서울병원이 치료를 전담한다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다만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원할 경우 전원 조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증환자들은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전원으로 인한 위험이 더 커 그대로 남아있단 설명입니다.

[앵커]

당장 오늘부터 외래 진료를 예약했던 환자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오늘 당초 외래환자 4천500명 가량이 예약돼 있었는데요.

이중 100여 명의 초진환자에겐 전화로 24일 이후로 예약 변경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항암주사나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한 특별 외래 환자 등 총 660명 가량만 제한적으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수술도 통상 일 평균 많게는 200건에서 1/20 수준인 8건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한편 천식이나 심장병·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는 가족이 병원을 대신 방문하면 처방전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가 민간대응팀을 꾸려 병원 측에 파견했다고 하는데 무슨 일을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정부는 민간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이 지난 13일부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민간전문가 10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돼 현재는 삼성서울병원 관련 격리자 4천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부는 오늘부터 총리실 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을 구성해 급파했는데요.

병원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겠단 취지지만, 뒷북 대응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병원 측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들을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고요?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들을 위해 응급실에서 운영하던 예진실을 2개로 늘리고 향후 3개까지 확대키로 했습니다.

격리병동도 현재 8개에서 4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9개로 대폭 늘린다고 밝혔는데요.

전체 47개 병동 중 40%에 해당되는 규모로, 중증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병상을 환자 격리에 사용하겠단 겁니다.

[앵커]

지금 발표대로 라면 24일까지가 부분 폐쇄입니다. 그 이후까지도 부분 폐쇄가 더 연장될 가능성, 이것도 병원 측에서는 대비를 하고 있겠죠?

[기자]

네. 일단 정해진 건 24일까지지만 상황을 봐서 향후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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