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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모른 채 접촉…새 '슈퍼전파자' 4명 이상 가능성

입력 2015-06-15 14:57 수정 2015-06-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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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이면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갈 거라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가 오히려 더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3번 환자는 16번 환자가 입원해 있던 대전 대청병원에서 전산 프로그램 설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부산 한서병원과 센텀병원 등 4곳에서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접촉한 사람 수는 87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택시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고 음식점에 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라는 사태를 몰고 온 137번 환자도 수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으로,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메르스 증상이 있었지만 10일까지 응급실과 병실 등을 오가며 근무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가 직접 옮긴 환자만 76명에 달합니다.

경북 포항의 한 고교 교사인 131번 환자 역시 지난 1일부터 몸살 등으로 포항과 경주 등 4군데 병원을 들렀지만 닷새 동안 재직 중인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메르스 감염의 대부분은 첫 감염자와 14번, 16번 환자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메르스 감염자인 줄도 모르고 지역사회에서 수백 명과 접촉해 온 4명 이상의 감염자들이 새로운 수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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