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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감염자 또 나와…삼성서울병원 외래 동행자도 감염

입력 2015-06-14 14:56

환자 7명 늘어 총 145명…퇴원 1명 추가
격리자 5천명 '눈앞'…증가 폭 전날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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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7명 늘어 총 145명…퇴원 1명 추가
격리자 5천명 '눈앞'…증가 폭 전날의 2.5배

4차 감염자 또 나와…삼성서울병원 외래 동행자도 감염


4차 감염자 또 나와…삼성서울병원 외래 동행자도 감염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7명이 추가돼 총 145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환자 중에는 3차 감염자에게 바이러스를 옮은 4차 감염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바깥 외래를 통해 감염된 1명이 나왔다. 전날 확진된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은 환자와 접촉하고서도 격리대상에서 제외된 채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격리자는 하루 새 842명이 늘어 모두 4856명이 됐다. 41번(70·여) 환자가 추가로 퇴원하면서 퇴원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전 이 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확진자는 7명 늘어 총 145명이 됐다.

추가 환자 중 3명은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5월27~29일 사이에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139번(64·여), 140번(80·여), 142번(31) 환자다.

141번(42) 환자의 경우 5월27일 삼섬서울병원 비뇨기과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가 바이러스를 옮았다. 지난 10일 확진된 115번(77·여) 환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환자가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첫 날인 5월27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응급실 밖을 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4번 환자가 첫날은 어느 정도 건강 상태가 있어서 주사대를 들고 그 근처, 상황이 아주 좋진 않았기 때문에 멀리 간 것은 아니고 응급실 구역의 인근 지역을 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145번(37) 환자는 6월5~6일 76번(75·여·6월10일 사망)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3번(70) 환자인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에 이은 두 번째 4차 감염자다.

76번 환자는 지난달 27~28일 14번 환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3차 감염자로, 삼성서울병원을 나온 후 서울의 한 노인요양병원을 거쳐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6월 5·6일)과 건국대병원 응급실(6일)도 들린 뒤 격리돼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3번(31) 환자는 5월25~28일 16번(40) 환자와 대전대청병원에 체류했고, 144번(71) 환자는 5월27~29일 15번(35)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같은 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14명이다. 치사율(9.65%)은 10% 밑으로 떨어졌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병이 완치해 퇴원한 환자 수는 3명 늘어난 총 10명이 됐다.

41번 환자가 이날 퇴원 수속을 밟았다. 앞서 2번(여·63)과 5번(50), 18번(여·77), 34번(여·25), 7번(여·28), 37번(45), 13번(49), 19번(60)과 17번(45), 20번(40) 환자가 2차례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

격리자 수는 4014명에서 842명 늘어난 4856명이 됐다. 전날의 334명에 비해 2.5배 많다. 격리자는 지난 12일 125명 줄어 첫 감소로 돌아섰으나, 이튿날인 13일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택격리자 수가 715명 늘어 총 4491명이 됐다. 전체 격리 인원의 92.5%에 해당한다. 시설 격리자는 127명 증가한 36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감염 의심자는 106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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