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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문 열고 에어컨'…다시 단속 시작됐지만 느슨

입력 2015-08-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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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을 열어 놓고 에어컨을 켜는 가게들, 손님을 더 끌기 위해서라지만 전력 낭비가 상당하겠죠. 최대 4배나 전력이 더 소비된다는 실험결과도 있는데요. 정부가 해마다 단속해도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서울 명동 거리. 열어놓은 문을 통해 에어컨 바람이 나오자 단속반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 열고 에어컨을 틀면 단속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경고장이 나가고.]

올해 전력 수급에 여유가 생기고, 전기 요금이 떨어진 탓에 문을 열어둔 가게가 부쩍 늘었습니다.

[김의경 실장/한국에너지공단 건물수송에너지실 : 과거에는 전력예비율이 7%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금년에는 8% 이상이라 절전에 대한 참여율이 다소 떨어지지 않나…]

실험 결과 에어컨을 가동해 내부 온도가 25도인 경우 문을 열면 전력 소비량이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부터 다시 개문냉방 단속이 시작됐지만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양은조 주임/서울 중구청 녹색에너지팀 : 메르스 사태 때문에 명동 상권이 어려움을 겪는 걸 감안해서 약간 계도 위주의 활동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개문냉방 단속을 시행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전력 쓰기와 느슨한 단속이 계속되면서 에너지 절약 효과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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