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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견인은 부담?…서울시 5개구 상반기 실적 '0'

입력 2015-07-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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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의 한 4차선 도로.

불법 주차 견인지역에 수입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신고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50분이 넘도록 견인은커녕 주차 단속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양천구 곳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수입차를 단 한 대도 견인하지 않았습니다.

양천구가 같은 기간 견인한 국산차는 258대입니다.

양천구처럼 불법 주차된 수입차에 대한 견인 실적이 없는 지자체는 5곳이나 됩니다.

지자체들이 수입차 견인을 꺼리는 이유는 뭘까?

[지자체 관계자 : 수입차는 네 바퀴를 들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실질적인 장비가 따라주지 않고요. (견인 기사들이) 실력이 안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견인 과정에서 흠집이나 고장 등 민원이 제기될까봐 아예 않는다는 지자체도 있었습니다.

반면 국산차에 대한 견인은 훨씬 많은 편입니다.

견인 기사는 긴 쇠막대를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주차브레이크를 해제하기도 합니다.

차량 한대를 견인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지난해 서울시에서 견인된 국산차는 10만대가 넘는데 반해 수입차는 6천여 대에 불과했습니다.

수입차는 전체 등록차량의 10분의 1 정도 되기 때문에 국산차가 두 배가량 많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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