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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인명진식 인적청산?…'탈당 반려' 논란

입력 2017-01-11 22:48 수정 2017-01-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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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 키워드는 두 개군요. 첫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이정현 돌아오라" >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오늘 새누리당의 반성과 다짐 화합을 강조하는 대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갑자기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발언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은 원래 인명진 위원장이 인적 청산 하겠다고 하니까 책임진다면서 나간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반려를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그 이유가 뭐였냐면 이정현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내에 호남 유권자를 존중하는 의미. 그다음에 정갑윤 의원은 그동안 뉘우치는 모범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런 이유들이라면 애초부터 탈당을 만류했어야 된다는 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 위원장 자신이 임명장을 준 김문수 비대위원조차도 이런 문제는 혼자 결정하면 안 된다고 반대를 했고 결국 인 위원장이 나의 실수다, 미숙했다라고 10분 만에, 10분도 안 돼서 물러섰습니다.

정갑윤 의원 제가 직접 통화를 해 봤더니 탈당한 게 장난도 아니고 돌아갈 일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고요. 이정현 전 대표는 통화 연결이 아쉽지만 안 됐습니다.

[앵커]

탈당계를 반려하겠다는 계획을 바로 또 반려하는 그런 상황이 됐네요. 좀 즉흥적이다, 이런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정현 전 대표만 해도 핵심 친박 중의 한 사람이었죠. 그리고 그동안 여러 가지 다양한 주장들을 했었는데요.

탄핵 같은 게 되면, 유명했죠? 장을 지지겠다. 그다음에 박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한다거나, 또는 박 대통령이 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와 같은 이런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탈당한 지 불과 아직 열흘도 안 된 상황에서 벌써 용서를 하겠다고 하면 이건 좀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고요.

만약에 이런 식이면 서청원 의원이 탈당하더라도 한 달이나 두 달 있다가 용서해 주겠다, 그러면서 들어오라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반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적청산이 짜여진 각본 아니냐, 이런 의구심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 이런 얘기들 때문에 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대통령 일정 누가 비웠나 >

지금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없었던 것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일정이 없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점인데요. 먼저 박 대통령의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1일 : 그날은 마침 그 일정이 비었기 때문에 그거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런 보고가 와가지고…]

마침 일정이 비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마치 일정을 의도적으로 대통령이 뺀 게 아니라는 뜻의 뉘앙스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일정을 빼는 거는 대통령 본인이 결정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나요?

[기자]

하지만 좀 그거와는 다른 입장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헌재에 답변서를 낸 대리인단의 답변서를 또 보시면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마침 공식일정이 없는 날이었고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관저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집무실에서 근무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몸이 안 좋아서 일정을 뺀 게 아니라 몸이 안 좋은 것과는 관계없이 애초부터 일정이 없었다라는 뜻이 지금 내포가 돼 있는 겁니다.

또 하나 지금 공식일정이 없는 날이 좀 숫자들이 헷갈리고 있는 것도 해명이 안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이었죠. 구치소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이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왜 수요일마다 공식일정이 없었느냐고 하니까, 그런 경우 별로 없었고 가끔 뺐는데 공교롭게 세월호 당일이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청와대 홈페이지 일정표를 확인해 보니까 4월 2일부터 5월 7일까지 6주 연속으로 공교롭게도 유독 수요일마다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세간에서는 수요일마다 쉬면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그렇게 바쁘지 않은 직책인가 보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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