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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정유라 체포가 문제? 안민석의 특검 걱정

입력 2017-01-05 22:33 수정 2017-01-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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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안민석의 특검 걱정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가 급작스럽게 체포되는 바람에 오히려 특검 수사가 좀 어려워졌다는 식으로 주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그 얘기는 저도 전해 들었는데 보통 범죄 용의자가 체포되면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되는 것이 상식적인 일 아닙니까? 그런데 반대 주장을 한 셈인데 무슨 이유입니까?

[기자]

먼저 그 말 한번 들어보시죠.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MBC 라디오 인터뷰 (1월 4일) : 아마 이번에 이런 식으로 체포가 되지 않았으면 한국 특검하고 덴마크 경찰하고 정유라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촘촘한 그물망이 완성된 상태에서 체포하지 않았을까…특검 측의 입장에서 보면 스텝이 꼬인 거죠.]

안민석 의원은 지난달 정유라를 찾겠다며 독일에 다녀왔고 그 이후에 관련된 정보를 특검에 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체포망을 좁혀가는 등 이런 과정을 밟고 있는데 갑자기 체포가 되면서 계획이 흐트러졌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글쎄, 이걸 어떻게 해 드려야 할지. 만약 2일에 체포가 안 됐다면 언제 체포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물론 도주 우려도 있었고요. 안 의원은 이게 어떤 근거로 특검이 조만간 체포하고 신속히 송환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래서 저도 무슨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한 건지 제가 직접 물어봤는데 현재 또 독일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주고받았는데요.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특검 스텝이 꼬였다고 주장하는 전제는 특검이 로드맵을 밟고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시 얘기해서 어떤 구체적인 근거가 없이 자신의 개인적인 믿음을 전제로 가정법을 썼다고 스스로 밝힌 셈입니다.

[앵커]

그런 걸 가정법을 써서 이렇게 얘기를 하나요. 특검 입장은 뭡니까?

[기자]

특검 쪽도 저희가 취재를 해 봤는데요. 국회의원이나 외부와 협력해서 비공식적으로 해 온 일은 없다. 그리고 또 정유라가 외국에 있어서 지금까지 체포할 방법도 마땅치 않았다.

특히 안 의원에게 어떤 제보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이제 자신이 정유라 체포를 위해서 모종의 역할을 해 왔다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하는 셈이고 그 답은 특검이 대신 해 드리는 셈이나 마찬가지가 됐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선거는 19금이 아니다 >

개혁보수신당이 어제(4일)였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 채택하기도 했다가 불과 하루 만에 뒤바꿔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권성동 의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고3 학생이면 공부해야지, 선거판에 끌어들이나. 대체로 고3의 경우에 부모나 교사의 의존이 심하고 독자적인 판단 능력이 부족해서 투표권을 주지 않아도 된다." 듣는 고3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텐데요.

웃자고 한 말 같지만 실제로 기자들 앞에서 심각하게 했던 이야기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들은 지금 18세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굉장히 많은데, 19세가 거의 없다면서요. 그러면 다른 나라 학생들, 18세들은 독자적 판단 능력이 우리보다 나은 것인지, 이런 반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우선 현실적으로 18세면 남자의 경우 부모 동의 없이 지금 결혼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법적으로도. 그리고 형법에서는 처벌을 받는 나이이기도 하고. 그래서 과연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이견이 나올 수 있겠군요.

[기자]

그러니까 당장 야권에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박지원 전 원내대표죠. "개혁보수신당이 아니라 이제 보니까 수구보수신당으로 개명하시라."

또 민주당의 민병두 의원도 "지금 당명 공모를 하고 있다는데 그 수많은 시민들이 선견지명이다 당 이름을 똑같당, 왔다갔당, 안속는당, 이럴줄알았당" 이런 걸로 바꾸라고 지금 어떻게 보면 지금 비아냥대고 있습니다.

특히 윤오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대선은 19금 야동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는데요. 무슨 대통령 선거를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성인 비디오 취급하는 거냐, 이런 주장을 하는 셈입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또 황교안!="">

말 그대로인데요. 황교안 대행이 또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3일이었는데요. 구로동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하면서 7분 넘게 도로를 통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여기는 늘 막히는 곳이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앵커]

선출된 권력은 아닌데. 요즘 하여간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행에 대해서는. 총리 시절에도 사실 이런 의전 논란이 종종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좀 또 해명을 내놨는데요.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통상적인 교통 통제였는데 좀 정체가 심하다 보니 그런가 보다. 특히 황 대행은 총리 시절에도 시민 불편 초래되지 않도록 항상 당부했다.

그런데 지금도 총리인데 마치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부하는데 그러면 밑에서 안 듣는다는 얘기인지 그것도 좀 따져봐야 될 문제인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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