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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촛불집회 하면 '남미'처럼 된다?

입력 2016-12-29 22:17 수정 2016-12-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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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비하인드뉴스> 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오늘(29일) <팩트체크> 도 진행을 해야 하는데 이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오대영 기자가 독감이 심하게 들어서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오늘 생략하고 비하인드 뉴스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는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검증대 오른 반기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종교 단체죠, 신천지의 실세로 알려진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와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이렇게 나란히 찍은 사진이 오늘 공개돼 하루 종일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반 총장 측에서는 누군지, 또 어느 소속인지 모르고 찍은 거라고 관련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반 총장이 떳떳하다면 이 김 대표가 유엔 총장을 멋대로 단체 홍보에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귀국 시점이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또 일왕에 대한 일본 90도 인사도 논란이었는데요. 역시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일본에 방문해서 일왕을 면담하기 전에 문에 들어서기도 전에 저렇게 허리를 굽힌 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앵커]

아, 그러니까 가까운 면전도 아니고, 사실 가까운 면전에 했어도 논란이 되는데 (들어서기 전부터요.) 아예 문밖에서부터.

[기자]

그래서 이게 유엔 총장으로서 외교적 의례라는 반론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이었죠.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에 이런 비슷한 사례로 미국 내에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반 총장의 저런 태도, 대선 국면에서 태도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과 달리 국내 정치권에 없었기 때문에 10년 동안. 검증대를 피하기 힘든 측면이 있어 보이는 군요.

[기자]

하지만 이런 검증들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 측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한민국 위상을 크게 올려놓은 반 총장을 정치적인 이유로 흠집 내는 건 UN과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 말에 대해서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본인 자신이 대한민국은 아니지 않느냐, 라는 비판이 있었고요. 흔히 얘기하는 이른바 '애국 프레임'으로 가져가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또 지적도 나왔고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백의종군 단골 최경환 >

친박계 핵심이죠. 최경환 의원이 오늘 인명진 비대위원장 추인받은 날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남겼는데요.

"모든 걸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서 이제는 지역에 머물면서 백의종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경환 의원의 백의종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7월 6일) : 오직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제가 죽어야 정권 재창출이 이뤄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지금 이미 백의종군을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또 백의종군을 선언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7월의 백의종군은 좀 진심이 아니었던 것 아니냐라는 그런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참고로 지난번에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번 백의종군을 선언할 때는 "참담해서 불면의 밤을 뒤척이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또 "죄책감에 밤마다 깊은 번민을 하고 있다. "6개월 가까이 지금 잠을 못 자고 계속 깨어 있는 상황이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만약에 그때 정말 백의종군을 했다면 왜 그 이후에 벌어진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느냐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최경환 의원이나 아니면 서청원 의원은 둘 다 공식적으로 아무런 직함이 없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식 직함은 없지만 친박보다 더 큰 실세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친박계는 안팎의 사퇴 압력도 많이 버텼는데 정작 비박계가 분당까지 한 지금에 와서 2선 후퇴를 한 그런 상황이 됐는데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촛불집회로 남미="" 된다="">

이건 오늘 자유경제원이 세미나를 하면서 촛불집회가 대의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남미처럼 우리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부정평가를 해서 또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남미화의 길에 선 한국 정치라는 발제를 김인영 한림대 교수가 했습니다. 그 내용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광장의 촛불이 국회의원의 탄핵 결정의 기준이 되고 헌재 판결의 기초가 된다면 국회나 헌재가 왜 필요하느냐"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는 촛불집회가 인체에 유해하다, 이렇게 얘기한 교수도 있어서 좀 논란이 됐는데 아무튼 이런 주장까지 나오는군요. 또 다른 주장은 없습니까?

[기자]

그 발제문에 보면 또 약간 왜곡 논란이 일 수 있는 주장도 있는데요. 계속 보시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광장의 요구에 대처하느라 경제 위기나 AI 독감 대응이 과거와 같지 않다." 하지만 탄핵이나 촛불집회가 열리지 않았던 작년에 메르스 대응, 늑장대응했던 건 이건 어떻게 설명하느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고요. 또 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 민주노총 등 노조 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남미의 현상과 오버랩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민노총이 촛불집회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왜곡 논란이 있을 수 있고요.

참고로 자유경제원에 보면 만화, 촛불집회를 좀 비하하는 듯한 만화가 있어서 제가 가지고 와봤는데요. 이게 한참 탄핵 직후입니다.

을지문석 장군 수나라 100만 대군을 물리쳤다고 얘기하니까 '선생님, 100만은 어느 쪽 추산인가요, 믿을 수가 없어요.'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또 있습니다. 만화, 네티즌, 주식갤러리 같은 네티즌이 지금 우리나라가 걱정이 된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네 인생이나 걱정해, 저런 식의 만평을 실어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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