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양산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특정 회사에 걸려온 조사 전화에 답한 11건의 목소리가 같은 사람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죠.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한 대학 연구소가 한 달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먼저 분석을 시작한 경찰은 아직도 판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지방선거 때 나동연 현 양산시장 아들이 근무하던 회사에 여론조사기관에서 16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양주동입니다. 20대예요. 나동연 시장요.]
[삼성동 20대입니다. 나동연 현 양산 시장요.]
한 대학 연구소가 감정한 결과 이중 11통의 남성 목소리가 한 사람의 것일 가능성이 91%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나 시장의 아들은 이중 일부가 자기 것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또 이 회사에서 설문에 응한 여성과 나 시장 딸이 근무하는 모 은행지점에서 응답한 여성의 목소리도 94% 일치했습니다.
[물금읍 범어리요. 28살요. 나동연 양산시장요.]
[물금읍 범어리요. 저 32살요. 나동연 양산시장요.]
경찰도 석달 전 이 목소리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1차에서는 판정불가로 나왔고 재감정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남성의 통화 내용 말미에선 의심스런 대화도 포착됐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예.)]
[30대라 했나? (네.)]
경찰은 이 목소리가 나 시장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