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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열전] 12번 명승부…김연아 vs 아사다, 마지막 전쟁

입력 2014-01-28 01:03 수정 2014-01-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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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에선 적수로 만나지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존재, 바로 라이벌입니다. JTBC 스포츠뉴스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맞아서 전세계의 스포츠팬들을 열광하게 할 라이벌들을 분석합니다. 이름하여, '라이벌 열전' 첫 시간의 두 주인공은 바로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입니다. 1라운드 밴쿠버 올림픽은 김연아 선수의 승리. 은퇴를 앞둔 두 선수가, 마지막이 될 이번 2 라운드, 소치올림픽에선 어떤 승부를 펼칠까요.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생 동갑내기에 키도 비슷한데다 자기 나라에선 피겨 영웅으로 큰 사랑을 받는 점까지, 김연아와 아사다, 정말 닮은꼴입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했던 두 선수, 시니어에 올라와선 12번 맞붙었고 김연아가 8번, 아사다가 4번 이겼습니다.

특히 아사다의 승리 4번 중 3번이 밴쿠버 올림픽 전이었습니다.

[정재은/피겨 심판 : 아사다 선수가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아마 굉장히 빛을 발하는 선수였을텐데 하필 (김연아와) 동갑에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김연아는 완성도 높은 점프와 혼이 담긴 연기로, 아사다는 고난도인 트리플 악셀 점프로 승부를 걸어왔습니다.

서로 피하고 싶으면서도 발전의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 진정한 라이벌인데요.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만약에 주니어 시절부터 아사다 마오 선수가 없었으면 제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해왔기 때문에….]

[아사다 마오/일본 피겨 국가대표 : 김연아 선수가 없었으면 저는 발전하지 못했을 겁니다.]

피겨의 역사에는 은반을 수놓았던 수많은 라이벌 대결이 있습니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여자싱글에서 같은 롱프로그램, 비제의 카르멘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카타리나 비트와 데비 토마스, 카르멘의 전쟁.

같은 대회 남자 싱글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던 브라이언 오서와 브라이언 보이타노, 브라이언의 전쟁처럼.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가 예정된 김연아와 아사다, 카르멘의 전쟁과 브라이언의 전쟁을 넘어설 두 사람의 마지막 대결, 피겨의 역사에 어떤 이름으로 남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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