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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마지막 대결 앞둔 아사다 마오에 건넨 덕담은?

입력 2014-01-05 18:36 수정 2014-01-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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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마지막 대결 앞둔 아사다 마오에 건넨 덕담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일본 동갑내기 피겨 스케이터 아사다 마오(24)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147.26점(기술점수 70.05점+예술점수 77.21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80.60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27.86점으로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비록 국내 대회였지만 지난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받은 합계 228.56점(쇼트 78.50점+프리 150.06점)에 버금가는 높은 점수였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소치 겨울올림픽을 위한 실전 점검을 마쳤다. 김연아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교롭게 주니어 때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아사다 마오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최근에는 김연아가 아사다를 확실하게 꺾었지만 아사다는 지난해 말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아사다의 반응에 김연아는 담담하게 반응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취재진의 질문에 "기왕 하는 거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나도 잘 하고 싶지만 그래도 그 선수보다는 부담감이 덜 할 것 같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임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잘 하면 좋겠지만, 결과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부담이 적다"면서 "올림픽을 한번 뛰기도 힘든데 그 선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보냈다. '피겨 여왕'의 겸손과 함께 품격이 느껴지는 듯 했다.

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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