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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딸 학대' 아버지 "죄송하다"…친권상실 청구 검토
입력 2015-12-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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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살 친딸을 감금하고 학대해 구속된 아버지가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검찰은 이 아버지에 대한 친권 상실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11살 친딸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32살 아버지 박모씨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모 씨/인천 아동학대 가해자 : (친딸인데 왜 굶기고 때리고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폭행에 함께 가담한 동거녀 최모 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최모 씨/동거녀 : (친자식은 아니지만, 어린아이가 굶고 그랬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낸 동거녀의 친구는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상습상해, 학대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애초 혐의를 부인하던 이들은 경찰 추가 조사에서 아이를 끈으로 묶고 세탁실에 가두는 등 학대 행위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박씨의 친권 상실을 청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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