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어제(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해진 공천 규칙 자체가 이미 김 대표의 원칙에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신년 기자회견) :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 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외부 영입 인사도 예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당대회 당시 공약한 "전략 공천은 없다"는 국민 공천권의 충실한 이행을 재차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물론 우군인 비박계 내부에서조차 김 대표의 '전략적 실패'를 지적합니다.
상향식 공천에 얽매여 이른바 '험지 출마론' 등 외부 영입 인사 문제를 매끄럽게 조율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아침소리' 간담회) : 험지 출마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 어찌 보면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 제도하고는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봅니다.]
특히 경선에서의 100% 국민 여론조사와 가산점 적용 등의 공천 규칙 도입으로 김 대표의 공약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혹평도 나옵니다.
맨 처음 공언했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에서 이미 물러난 바 있는 김 대표.
거듭된 후퇴에 대표 리더십까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