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부산 오수관 곳곳 파손…대로변 '분뇨 날벼락'

입력 2016-04-13 10: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부산의 도시철도공사장에서 오수관 곳곳이 파손돼 그대로 쏟아져내렸습니다. 복구도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석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종점에서 다대포 간 7.9km 연장공사 현장.

인도 옆으로 깨진 관을 비닐로 가려 놓은 게 눈에 띕니다. 이 관을 타고 인근 소방서 화장실의 분뇨가 공사장으로 흘러내립니다.

건너편 공사장에서도 배관이 터져 오수가 쏟아지고 웅덩이가 생기는 등 비슷한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도로 복공판을 떠받치는 철제빔을 걷어내고 흙으로 메우는 과정에서 묻혀있던 오수관을 파손시켜 벌어진 일입니다.

웅덩이에선 악취가 진동을 하는데요. 이같은 오수는 아무런 조치 없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길게는 보름이 넘도록 많은 오수가 지하 구조물 사이로 유입되면서 지질 오염은 물론 도로침하까지 우려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시공사는 잘못을 시인하고 긴급복구에 들어갔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어쩜 저렇게 많이 누수가 됐을까요? 우리 직원들이 저건 몰랐어요.]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도 뒤늦게 설계준수 여부와 부실 감리 의혹 등을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오수관 곳곳 파손…부산 대로변 '분뇨 날벼락' '위생불량' 학교급식 등 86곳 적발 '관리소홀 애완견 교통사고, 일반 교통사고사로 위장'…보험금 타낸 20대 남자 '적발' 서울 정릉동 가건물 불…승용차 '바다 추락' 3명 숨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