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더민주-국민의당 무노동·무임금 '썰전'

입력 2016-06-01 22: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뉴스룸의 마지막 순서, < 비하인드 뉴스 > 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역시 이성대 기자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번째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오늘은?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무노동, 무임금 유치하다' 이런 식의 설전이었는데요.

이른바 무노동, 무임금 논란이 국회에서 또 한 번 나오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개원 협상이 늦어지자 안철수 대표가 오늘 "국민의당은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라고 전격적으로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유치한 발상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 남북대화가 1년 동안 되지 않고 있으니까 통일부 장관도 1년치 월급을 받으면 안 되는 거냐"라고 비판을 했고요.

그러자 또 국민의당에서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더민주당의 태도다"라고 다시 한 번 반박을 했습니다.

[앵커]

얼핏 기억하기에 4년 전에 19대 국회 시작할 때도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꼭 4년 전 19대 국회 개원 당시에도 당시 박근혜 비대위 체제, 새누리당이죠.

대선을 앞두고 정치쇄신 효과를 선점하고 또 야당을 압박하기 위해서 강하게 밀어붙였는데 당시 지도부 발언 한 번 들어보시죠.

[이한구 전 원내대표/새누리당 (2012년 6월19일) : 민주당이 좀 알 일이 있습니다. 학생이 개학하면 무조건 학교에 가야 하는데, 맛있는 거 안 사주면 못 간다고 버티는 건 나쁜 학생입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무노동 무임금 이것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새누리당은 당시에 6월 한 달 세비 약 13억 6000만 원 정도를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기부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이걸 도로 반납하는 것은 법적으로 안 되니까 받아서 기부를 하든가 그렇게 해야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형식으로.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얘기는요?

[기자]

그래서 지금 새누리당은 또 '이번에도 이런 주장을 하냐' 이건데요.

일단 정진석 원내대표는 "고민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는데. 다만 총선 당시의 광고를 하나 제가 가져왔는데요. 보면서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 광고를 1년 동안 보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광고입니다. '내년 5월 31일까지 앞으로 1년 동안 새누리당이 공약했던 다섯 가지 어떤 정책에 대해서 이행을 하지 못할 경우, 1년치 세비를 국가에 기부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한 건데요.

여기에 48명이 서명을 했고, 이 중에 다시 살아남은 사람이 28명인데 이 중에 김무성 전 대표나 원유철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도 있습니다.

저도 이걸 잘 지금 오려두고 있으니 1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좀 찬반논란이 있습니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거니까, 너무 국회가 일을 안 하니까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안 하면 받지 말라는 것이 당위성이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또 각 당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내놓을 때는 일종의 또 마케팅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그런 설왕설래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기자]

그래서 4년 전에도 새누리당에서도 좀 불만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불참했던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원래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것은 사용자가 어떤 노동자의 파업을 막기 위해서 도입한 개념이다"라고 반발을 했고요.

그래서 혼자 세비를 정신대의 문제대책협의회에 따로 기부하기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원 구성 협상은 지도부가 하는 건데 왜 소속 의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냐" 이런 불만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키워드로 넘어가죠.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데요.

1년 후에 세비를 반납할 수도 있는 김무성 전 대표가 어제 서울에서 비박계 의원들 몇 명과 저녁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그동안 좀
관계가 껄끄러웠다"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았다" 하는 식으로 좀 토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때문에 일을 좀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는 불만을 표출한 걸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고 키워드를 이성대 기자가 잡았지만, 사실은 이렇게 얘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거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다' 이렇게 해도 될 것 같기는 하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바로 또 넘어가보겠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사진을 공개했다'는 건데요.

6월 달이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 전격적으로 자신의 군복무 사진 몇 장을 공개를 했습니다.

그 젊은 시절에 임진강대대에서 복무했던 사진들인데요. 거기 보시면 동그라미 친 데가 김종인 대표 젊은 시절입니다.

부친을 일찍 여의어서 면제대상이었지만 자원입대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당에서는 친절하게도 저 사진을 내고 또 '군입대 날짜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였다'라고 저렇게 홍보 문자까지 친절하게 뿌리기도 했습니다.

야당이 지금 '안보에서도 유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가 되고 있는데 마침 또 오늘 김종인 대표는 김포의 어떤 한 부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정작 당에서 국방위 지망자는 별로 없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뒷말이 나오는데요.

국방위 자원자가 지금 현재 별로 없어서 "안보정당 과연 맞는 거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위는 전통적으로 비인기 상임위인데, 예를 들면 국토위나 교문위가 의대, 법대라면 국방위는 좀 인기가 없는 철학과 같은 곳입니다.

[앵커]

철학과 학생들 화냅니다.

[기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인문학과, 취업이 잘 안 되는…. 그러니까 재선, 당선에 도움이 안 되는 이런 상임위이기 때문에 잘 가지 않고 있다라는 분석들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구의역 9-4번 승강장에 모인 정치권 [비하인드 뉴스] '몸 푸는 조응천'…박근혜 정부 저격수 되나 [비하인드 뉴스] '줄을 서시오'…20대 국회 '1호 법안' 경쟁 [비하인드 뉴스] "반 총장과 비밀 얘기만"…숨은 뜻은? [비하인드 뉴스] 야권, 대통령 해외 순방에 "비정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