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줄을 서시오'…20대 국회 '1호 법안' 경쟁

입력 2016-05-29 21:23 수정 2016-05-30 23: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 비하인드 뉴스 > 오늘(29일)은 정치부 송지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오늘 키워드, 첫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 바로 '줄을 서시오'입니다.

[앵커]

어디에 줄을 섭니까?

[기자]

바로 내일 20대 국회가 문을 여는데요. 여러 의원실이 1호 법안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한다는 얘기를 이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입니다.

저곳에서 내일 오전 9시부터 법안을 접수하게 되는데 번호표 1번인 더민주 박정 당선자 보좌진은 오늘 새벽 6시에, 그 뒤에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 보좌진은 오전 9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밤새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당번을 전해 서너 명씩 교대를 하고 있고요. 또 침낭과 야식, 세면도구 등도 챙겨왔다고 합니다.

[앵커]

번호표까지 뽑는 건 처음 듣는 얘기인데 이렇게 1호 법안 매달리는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기자]

번호표를 실제로 뽑았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그렇게 순서대로 줄을 섰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해 봤습니다.

1호 법안에 이렇게 매달리는 이유는 이 1호 법안이 가지는 상징성과 인지도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 많이 알려지면 그만큼 동료의원과 국민들을 설득하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고 또 그 법을 발의한 국회의원의 인지도도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인지도는 확실히 오늘 뉴스룸에도 이름이 두 번 나왔네요. 각 정당에서 의원들은 또 의원들 나름의 사정이 있지만 각 정당이 내는 1호 법안. 과거에는 정당의 방향성하고도 좀 관계가 있어서 의미가 있었죠?

[기자]

그렇기는 한데 요즘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각 의원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그런 의미는 좀 퇴색된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각 정당은 우선 처리 법안을 내걸고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청년 관련 업무를 종합관리하는 내용의 청년기본법을 맨 앞에 내세웠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키워드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법안,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누리과정법 등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1호 법안에 공정성장 및 질적성장과 관련된 법안을 우선발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내용을 보면 나름 그 당에서 계속 해 왔던 얘기하고 관련된 부분이 좀 있기는 하네요. 두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두번째 키워드는 바로 사자성어 소이부답입니다.

[앵커]

누구인지는 알 것 같은데 설명해 주시죠.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얘기인데요. 오늘 오후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을 방문한 얘기를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다함께 나라 발전을 위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에 기자들이 대권도전 시사 발언이냐, 이렇게 묻자 허허 웃기만 하고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계속 반복되고 있죠. 대선 출마 강력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직접 물어보면 대답을 않는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세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세번째 키워드는 바로 두 명의 박 대통령입니다.

[앵커]

무슨 뜻이죠?

[기자]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19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늘 퇴임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이종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지난 1년 동안 저는 원내대표로서 새누리당을 상대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아니라 두 명의 박 대통령의 존재감을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19대 국회 마지막에 청문회활성화법에 대한 거부권까지 행사하는 상황에서 이런 논평을 한 것 같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된 관심사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복권과 계승이었다, 이런 주장을 덧붙였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뜨거운 이슈가 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을 꼬집는 말이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국민의당 "여당, 더 이상 '박비어천가' 불러선 안 돼" 문재인 "시민으로 돌아가 정권교체 힘 모을 것" 여 "법안하나로 협치 깨냐" vs 야 "꼼수 거부권 안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