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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향해 '삼보일배'…경찰에 막혀

입력 2014-09-02 15:38 수정 2014-09-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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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은 또 다른 움직임이 있죠? 유가족들이 서명용지를 들고 청와대로 삼보일배를 나섰는데요, 지금 이 시간 현장 상황 어떤지 현장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1시부터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용지 135만 장을 60여 개 상자에 담아 청와대로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3보1배를 시작한지 10분도 채 안 돼 더 나가지 못했습니다.

경찰 병력 300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았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사전에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에게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청와대에 민원을 넣으러 가는 것이라며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우려스러운 부분인데, 유가족들과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네. 현재까지는 유가족과 경찰이 1m 간격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가족은 시민들이 보내준 서명 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할 수 있게 해달라며 1시간 넘게 제자리에서 3보1배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어제 결렬된 새누리당과의 3차 면담을 포함해 특별법 합의에 진전이 없어 여당을 향한 불신이 더욱 깊은데요.

1시에 연 기자회견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되지 않은 진상조사위원회는 제대로 진상규명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추석 전 특별법 제정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광화문광장에서 추석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박 대통령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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