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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까진 '찔끔' 강수량…'마른 장마' 될 가능성 높아

입력 2017-06-06 21:20 수정 2017-06-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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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늘(6일)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비도 가뭄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 워낙 비가 적게 온 탓이지요. 8월이 되기 전까지는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월 5일 현재 전국의 올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6mm입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에는 28.5mm가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누적 강수량의 경우 평년의 53% 수준으로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2번째로 적은 양입니다.

지역별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 전남은 불과 41% 수준이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도 절반에 못 미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금의 극심한 가뭄이 해결되려면 평년의 3~4배에 이르는 비가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6월과 7월 모두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돼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시작되는 장마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습니다.

장마 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데다 한반도 북쪽 고기압 세력이 강력해,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마른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8월에 들어서야 예년만큼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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