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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전 노즐' 훔친 10대…아파트 측 도난 사실 몰라

입력 2014-12-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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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화전의 호스 끝에 달린 노즐인 관창 100여 개를 훔쳐 판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상당수 아파트는 소화전이 못 쓰게 된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호스 끝에 달려 있어야 할 노즐, 관창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관창은 수압과 물의 방향을 조절하는 장치로 이게 없으면 소화전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처럼 관창이 사라진 광주 지역의 아파트는 14곳, 도난품은 109개에 달합니다.

범인은 14살 정모 군 등 10대 2명.

정 군 등은 동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소방호스 관창이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훔쳐서 고물상에 팔았습니다.

[신상호/광주 남부경찰서 강력3팀장 : 소화전이 잠금이 돼 있지 않고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그래서 관창을 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 군 등은 늦은 밤 CCTV가 없는 곳만을 골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세대수가 적으니까 야간 경비까지 둘 수가 없어요. 관리비 때문에…]

한 달 넘게 도난 사실을 몰랐던 아파트가 있을 정도로 소화전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자칫 불이라도 났다면 큰 낭패를 볼 뻔한 겁니다.

경찰은 정 군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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