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속 아이언 맨처럼 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용 비행장치인 제트팩이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중국에서 첫 시범비행을 마쳤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발아래로 불을 내뿜으며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아이언 맨.
영화 속 주인공이 입은 이 비행 장치, 이른바 제트팩이 곧 현실이 됩니다.
중국 선전시의 한 테마파크에 모습을 드러낸 붉은 제트팩.
조종사가 제트팩을 짊어지고 호수 위로 수십 미터를 올라가더니, 5분여간 화려하게 날고 사뿐히 내려옵니다.
이번 시험 비행에선 큰 소음만이 결함으로 지적됐습니다.
최고 시속 80km의 제트팩은 2개의 프로펠러로 추진돼 900미터 높이에 30분 넘게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 120㎏의 무게도 견딥니다.
중국의 광츠사가 내년에 상업화할 예정인데, 대당 가격은 2억 9천만 원 선입니다.
이미 두바이 소방대가 20대를, 중국 내에서도 100대를 주문했을 만큼 인기입니다.
지난달 뉴욕에서도 비슷한 일인용 비행 장비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맴도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제트팩은 재난시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인명 구조를 하는 데 좋지만, 충돌하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