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위안화 위상 변화…뜨거워지는 미-중 경제 패권 경쟁

입력 2015-12-01 08: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축통화가 되면서 위상이 높아지게 된 중국 위안화, 그간 달러화가 주도했던 국제 금융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세계 경제 패권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이어서 이상렬 특파원 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를 타결해 중국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중국이 올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창설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향력을 높이려 하자 미국식 경제규범을 적용한 세계 최대 경제동맹으로 반격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6월) :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세계무역의 규범을 다시 쓰는 작업은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위안화가 IMF의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됨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본격적인 경제 패권 경쟁이 예상됩니다.

[데이빗 블랑쉐플라워/다트머스대 교수 : 이건 분명히 정치적으로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중국은 세계 교역에서 점점 중요해졌고, 이제 5개 주요 통화로 인정받은 겁니다.]

중국은 이미 구매력으로 따진 GDP가 지난해 미국을 넘어선 상태. 2025년엔 명실공히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까지 확보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위안화 사용이 늘게 되고 중국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세계 각국의 달러화 의존도는 줄어드는 등 달러화가 주도했던 국제 금융시스템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기사

IMF, 중국 위안화 국제기축통화 편입 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