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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행 난민 3000여 명, 사흘째 유로터널 진입 시도
입력 2015-07-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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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불법 이민자들이 연 사흘째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로 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칼레항에서 영국으로 넘어가기 위한 사람들인데요. 어떤 이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철조망을 뜯어내곤 철길로 향합니다.
그러다 경비원에 쫓기기도 합니다.
사흘째 3000여 명의 불법이민자들이 어둠을 틈 타 수십 명씩 무리를 지어 유로터널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겁니다.
프랑스 칼레항의 모습입니다.
영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머무는 난민촌도 생겨났습니다.
[미마/에티오피아 이민자(29세) : 정글(난민촌)에서의 삶은 삶이 아니에요. 지옥과 같아요. 친구도 두 명 잃었어요. 열차를 타려다 죽었어요.]
실제 최근 한 달 여 사이 화물차 또는 열차를 몰래 타려다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이 유로터널 양쪽 지역에선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이 경찰 120명을 증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민자들의 의지를 꺾기엔 역부족입니다.
[질 드봐브/칼레 경찰 : 24시간 동안 (유로터널) 철조망을 수리하는 팀만 셋이에요. 그래도 둘레가 23㎞여서 약한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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