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북, 강원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은 감염 경로가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방역은 그만큼 어려울 수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4시 서울·경기·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182명입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21~23일에는 한 자릿수씩 늘었지만, 24일부터는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지역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도 1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경북에 이어 수도권도 감염이 대폭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국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은 감염경로가 가장 다양해 방역이 더욱 어렵습니다.
신천지 신도 감염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 대형교회 내 감염, 대구 방문자 감염, 해외여행 감염 사례 등 제각각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에 대한 대응 만큼 수도권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3월 대유행'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다음 주말까지 달렸다고 보는 가운데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번 주말을 지나서 3월 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