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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5년 전엔 안된다더니…뭐가 달라졌나?

입력 2016-06-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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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엉뚱하게도, 신공항 문제를 둘러싸고 입길에 자주 오릅니다. 여기서 '그때'란 2011년을 말하는데요. 5년 전만 해도 정부는, 여러가지 문제로 김해공항을 확장할 수 없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로 합격점을 줬습니다.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요.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당시 이명박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 공약을 백지화한 직후, 대안으로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검토하다 그마저도 폐기했습니다.

걸림돌이 적잖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김해공항 북쪽에 자리한 해발 360m 높이의 돗대산이 문제였습니다.

2002년 중국 민항기 충돌사고의 원인이기도 했던 돗대산의 존재가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준다고 봤던 겁니다.

또 24시간 공항 운영으로 빚어질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와,

공항 확장에 따른 주변 용지 확보 대책도 마땅찮아 결국 김해공항 확장안은 없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5년 전 지적됐던 이런 문제는 지금도 변한 게 없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약 4조 4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런 걸림돌을 해치우겠다는 정부의 태도 뿐입니다.

똑같은 조건에도, 5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정부의 정책 결정.

이번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국 정치적인 고려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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