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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영남권 민심…"정치 논리에 의한 백지화 결정"

입력 2016-06-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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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백지화라는 이번 발표로 허탈해져버린 영남권 주민들, 사실 밀양으로 결정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고요. 따라서 특히 대구, 경북, 이 지역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는데요. 밀양 유치활동을 해온 범추진위에서는 신공항 유치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발표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공항 확장 발표를 지켜보는 대구, 경북 지역 시민단체 분위기는 정부와 여당 성토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정치 논리에 의한 '백지화' 결정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대구 경북을 버렸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천명섭/대구 북구 : 밀양이 더 위치나 어느 쪽으로 봐도 가야 되는 게 사실인데 그렇게 안 됐으니까 이건 정치적인 배경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어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10년 전으로 돌리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가덕도 유치를 주장해온 부산 시민들도 허탈감과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정은/부산 연제구 :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온 공약이 실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 참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확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자신의 거취까지 내걸었던 서병수 부산시장도 "정부가 당장 눈앞에 닥친 지역갈등을 이유로 우선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을 내놔 360만 부산 시민을 무시하는 꼴이 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영남권이 둘로 나뉘어 첨예한 지역 갈등을 빚었던 신공항 추진 계획은 결국 두 지역이 아닌 제 3안을 선택하며 마무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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